서울 취약계층 4~5세 유아에 메가스터디 등 교육 콘텐츠 무상 제공

서울시, 웅진씽크빅 등 6개 업체와 업무협약
내년부터 1년간…기기·교재 등도 무상 지원

아이들이 동요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콘텐츠.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취약계층 만 4~5세 유아에게 창의력, 사고력 등을 촉진하는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해 건강한 정서적·신체적 발달을 돕는 '서울런 키즈' 사업을 내년 1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가구소득 월 600만 원 이상 가정의 3~9세 어린이 일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169분, 월 400만 원 이하 가구의 일 평균 이용 시간은 198분으로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무분별한 유튜브 등 유해 미디어 노출 우려가 크다.

서울시는 유해 미디어에 대한 아이들의 과다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 △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 6개 민간업체와 이날 '서울런 키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만 4~5세 유아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6개 민간업체의 유아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총 약 10만 개),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리틀홈런(아이스크림에듀), 밀크T아이(천재교과서), 스마트올 키즈(웅진씽크빅), 엘리하이키즈(메가스터디교육), 윙크(단비교육), 토도원(에누마)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다양한 주제의 동화책을 읽고 한글을 익히거나 동요를 따라 부르며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영미권 유명 동화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영어와 친해질 수도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을 충족한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인 500여 명보다 많을 경우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의 서류 준비 없이 누리집에서 실시간 온라인 자격 검증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중위소득 50% 초과 60% 이하 가구는 △사회보장급여 결정통지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추후 YBM넷의 온라인 영어도서관 연계 화상영어 수업인 'YBM 영어동화 놀이터' 대상자도 별도 모집할 예정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