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비번 알아내 8개월간 534만원어치 음료 빼먹은 10대들[CCTV 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전의 한 프랜차이즈 무인 카페에서 상습적으로 공짜 음료를 뽑아 마신 10대들이 포착됐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무인 카페 점주 A 씨는 지난 1일 본사로부터 '비밀번호로 뽑는 음료가 너무 많이 나간다. 확인 좀 해보라"라는 연락을 받았다.
CCTV 영상에는 여러 명의 고등학생이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선택한 후 비밀번호를 눌러 음료를 뽑아먹는 장면이 담겼다. 학생들은 한두 번이 아닌 듯 자연스럽게 같은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확인 결과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공짜 음료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3월에는 40건이었으나 4월 74건, 5월 90건, 6월 125건, 8월 123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252건, 201건에 달했다. 금액은 534만 5600원어치에 달했다.
이들은 A 씨가 비밀번호 누르는 장면을 눈여겨보고 외운 뒤 공짜로 마셔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A 씨는 경찰과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조만간 학교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사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싹 잡아서 부모들에게 피해 금액을 청구해라", "CCTV 있다는 거 뻔히 알고 있을 텐데도 모자이크 처리한다는 걸 아니까 마음껏 도둑질하는 듯", "저 학생들이 곧 사회로 나올 생각 하니까 끔찍하다", "나라의 미래가 어둡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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