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며느리는 차 사줬다고…결혼 때 지원 0 시댁, 자꾸 부담주네요"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양가 부모 도움 없이 결혼한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여성 A 씨는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할 때 아무런 도움을 못 받았는데 자꾸 차 사달라는 어머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렸다.
A 씨는 "우리는 양가 도움을 안 받기로 하고 결혼했다. 이유는 시댁 부모님이 그만큼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고 그렇기에 친정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받지 않고 우리가 모은 돈으로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풍족하진 않아도 남편과 나는 지금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우리가 결혼 3~4년 차가 지나니까 시댁 어머님이 언제부턴가 점점 친구네 며느리가 차를 사줬다는 말씀을 하시더니 돈 잘 버는 사위한테는 항상 '고맙다. 며느리한테도 받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말 할 때만 아니면 정말 소녀 같은 분이다. 이 상황을 잘 해결하고 싶은데 어머님 기분 안 상하게 잘 말씀드릴 방법 없나"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차를 사달라고 한다고?", "며느리한테 직접 말하면 남편이 돈 관리 한다든지 남편한테 말해보라고 해야 한다", "기분 안 상하게 말할 순 없다. 녹음했다가 남편 들려주고 알아서 정리하라고 해라", "시댁이 며느리한테 차 사줬다는 건 주변에서 들었는데 반대는 처음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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