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52만 수험생의 수능시험 '결전의 날'
의대증원 첫 수능에 킬러문항 배제...N수생, 21년 만에 최다
'수능대박'응원...수능생 입실 풍경
- 송원영 기자, 박세연 기자, 김성진 기자, 구윤성 기자,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박세연 김성진 구윤성 이동해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이 실시된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8시 40분에는 1교시 국어영역이 시작된다.
국어영역 이후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실시되며 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 45분에 종료된다.
수능은 이날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의대 정원 증가에 따라 이른바 N수생(재수생 이상) 숫자가 늘어나고, 자율전공학부제 확대가 예고된 상황에서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험생 가족과 친구, 후배 등은 '수능대박'을 외치며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예년처럼 시험에 지각한 수험생들이 경찰차 등을 이용해 헐레벌떡 시험장에 들어서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입실종료 시간인 오전 8시10분이 다가오자, 시험장 앞은 지각을 할까 서두르는 수험생과 두고 온 준비물을 가져온 가족들로 분주해졌다.
수험생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포옹하며 응원을 했다.
이날 국어와 수학영역은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1개를 응시하는 '공통+선택' 구조로 치러진다. 국어의 경우 독서·문학(공통)과 함께 '화법·작문', '언어·매체'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더불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과학탐구는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직업탐구는 6개 과목 중 최대 2개, 2개 선택 시 공통과목 '성공적인 직업생활' 응시가 강제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며 영어·제2외국어·한문과 함께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전년도보다 1만 8802명 많은 52만 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4131명 증가한 34만 777명(65.2%)이며, 졸업생은 2천여명 늘어난 16만 1784명(31.0%)이다.
N수생을 의미하는 졸업생 응시자 수의 경우 2004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의대 증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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