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 자율방재단 드론 기술 겨뤘다…인제군 최우수상

5개 지역 행안부 장관상…겨울 자연재난 대비 교육도

자율방재단 전문기술(드론) 경연대회. (행안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3일 전국 지역자율방재단과 자치단체 담당공무원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하는 '2024년 지역자율방재단 직무교육 및 전문기술(드론운영)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2006년부터 지역단위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한 △취약시설 점검 △주민대피 지원 △재난피해 복구 및 이재민 관리 △안전캠페인 등 활동을 한다.

행안부 주관으로 최초로 개최된 이번 전문기술 경연대회에서는 12개 지역 자율방재단이 드론 기술을 겨뤘다. 광주 북구, 경기 성남·화성·이천, 강원 강릉·동해·인제, 충남 당진, 경북 문경, 경남 진주·양산·합천 등이 참여했다.

경연 결과 총 5개 지역자율방재단이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강원 인제군, 우수상은 경북 문경시와 광주 북구, 장려상은 강원 강릉시와 경남 양산시가 받았다.

호우·대설·한파 등 주요 재난에 대비한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등에 대한 역량교육도 실시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제설 준비 사항과 한파 대비 시설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 내 취약계층 방문 등 예찰 활동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시 자율방재단은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한 '청년자율방재단'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최근 재난의 양상이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자율방재단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지역자율방재단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 지역의 파수꾼으로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