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지원체계 수립한다

교육부, 라이즈 지원전략 시안 공청회…12월 확정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부터는 시도가 대학과 협력해 지역 발전전략과 지역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에 맞는 대학 지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교육부는 1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라이즈 지원 전략(시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 도입되는 라이즈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뜻한다. 교육부가 가진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한다.

시안에는 라이즈 추진체계와 계획 수립, 사업 운영 방식, 성과관리 체계 등 지역에서 라이즈 추진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았다.

시안에 따르면, 17개 시도는 지자체장과 지역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지역라이즈위원회'를 구성해 지자체 단위로 차별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면 다른 지역 대학·기업·혁신기관 등과 자유롭게 연계하는 '초광역 과제'를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재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라이즈를 플랫폼으로, 교육부를 포함한 범부처·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연계한다.

중앙-지역 라이즈 거버넌스 구조도. (교육부 제공)

성과관리도 지역이 자율적으로 수립한다. 매년 자체평가를 실시해 목표 달성도를 자체 점검한다. 교육부는 지역별 라이즈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지표를 제시하고 중간·종합평가를 실시한다.

교육부가 제시한 핵심성과지표는 △지역 정주 취업률 증가율 △지산학연 협업 실적 증가율 △성인학습자 고등교육 실적 증가율 △지역혁신체계 만족도 증가율 △대학의 지역 경제력 영향력 △지역별 대표 과제의 성과목표 달성률 등 6가지다.

교육부는 공청회에서 지자체, 대학,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라이즈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중 '라이즈 지원 전략'을 확정·발표한다. 공청회는 유튜브 '경북대 라이즈 연구센터 채널'로도 생중계한다.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대학 간 수평·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라이즈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라이즈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