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먹통 사태 1년…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점검 회의

등급제 기반 관리, 서비스 연속성 확보 등 중점 점검

서울의 한 구청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 기기가 정상작동하고 있다. 2023.1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 추진된 '종합 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주요 정보시스템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 방문은 지난해 11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이후, 1년간 종합대책 이행으로 달라진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중·장기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제10차 종합대책 이행점검 회의에서는 그간 종합대책 이행으로 정비된 장애관리 체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에 잘 안착돼 작동하는지를 중심으로 과제별 이행 상황을 살폈다.

또 종합대책 중 △등급제 기반 관리 △서비스 연속성 확보 △대국민 안내 강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 이행 성과와 진행 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향후 발전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정보시스템의 서버·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하는 전산실 및 무정전 전원 장치(UPS)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점검하고, 장애 관제를 총괄하는 디지털안전상황실 등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주요 현장을 확인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지난해 장애 발생 직후 디지털안전상황실과 사이버 장애지원단을 신설했고, 신속한 장애 대응을 위해 관제 기능을 정비, 민·관합동 조기복구 지원체계를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또 행안부는 최근 정부 누리집 등에 대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디도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국민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기동 차관은 "국가 주요 시스템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뿐 아니라 개별 전산실과 지자체에도 장애관리 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 주요 법률안의 국회 통과 등 중·장기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디지털행정의 체질 개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