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경찰 1만명 배치…항공기도 은행도 잠깐 멈춤(종합)

경력 1만256명 동원…문답지 호송부터 시험장 순찰까지 책임
영어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이착륙 통제…은행 1시간 늦게 문 열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하교를 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1만명이 넘는 경력을 배치한다. 경찰은 수능 문답지 호송부터 시험장 순찰까지 책임을 맡게 된다.

또한 듣기평가를 위해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항공기 이착륙도 전면 통제되고 은행 영업도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수능 시험 날 총 1만 256명의 경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날 수능은 전국 17개 시도 128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 인원은 52만 267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082명(1.4%) 증가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1만여명의 경찰이 맡는 업무는 △문제지 호송 △시험장 질서유지 및 교통관리 △시험장 주변 순찰 △답안지 호송 등이다.

경찰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조해 1292개 시험장에 옮겨지는 문제지 호송을 위해 노선별로 경찰관 2명과 순찰차 1대를 배치한다. 여기에는 경력 2564명이 투입된다.

또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입실 시간에는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 2명(총 2564명)을 고정 배치해 질서 유지 및 교통 관리에 나선다.

시험이 진행되는 오전 8시 1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는 시험장 주변 연계 순찰을 실시해 시험장 내외 소란 등 우발 사태에 대비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중점 순찰을 진행해 소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수능 시험이 끝나게 되면 답안지 호송에 나서게 된다.

문답지 호송 책임은 시험장 관할 경찰서가 맡으며, 제주 지역의 경우 인쇄본부부터 김포공항까지는 세종경찰청, 김포공항에서 제주 시험지구까지는 제주경찰청, 김포공항부터 채점 본부까지는 충북경찰청이 책임을 진다.

또 경찰은 채점이 진행되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22일간 충북 진천경찰서에서 매일 5명, 총 110명을 동원해 채점 본부 출입자를 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능 당일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통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14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간대 비상 및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하게 된다.

수능 당일날 원활한 교통을 위해 은행 영업시간도 1시간 늦춰진다. 은행연합회는 14일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행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