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역대급 정쟁" 국감 '혹평'…우수의원 15명 선정
행정안전·부동산건설·공공의료 확충 등 10개 분야별로 선정
"정부 실정 바로잡아 민생 불안 해소하도록 권한 사용해야"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24년 국정감사와 관련해 "역대급 정쟁으로 치달았다"고 혹평했다.
경실련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안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으로 정쟁이 극심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경실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책 국감에 힘썼다"며 15명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행정안전 분야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디지털 성범죄 대응 강화를 요구한 박정현 민주당 의원과 경찰 수사력 저하 문제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 과정의 관리·감독 강화를 강조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을 선정했다.
부동산 및 건설 분야에서는 건설노동자 임금 체불 문제를 제기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을, 공공의료 확충 분야에서 공공병원 중심 의료체계 구축을 강조한 김윤 민주당 의원과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 의사제 도입을 촉구한 전진숙 민주당 의원을 우수 의원으로 꼽았다.
노동존중 분야에서는 쿠팡 산재 은폐 의혹을 제기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을, 농업 개혁 분야에서는 정부 농축산물 할당 관세 수입 확대 등 정책을 비판한 임미애 민주당 의원을, 조세정의 분야에서 가업상속공제 완화 등 부자감세 정책을 비판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을 선정했다.
이밖에도 재벌개혁 분야에서 김현정·정진욱 민주당 의원, 소상공인 보호 분야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플랫폼 공정화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 김남근(민주당)·최형두(국민의힘) 의원, 노후소득보장 강화 분야에서 김남희(민주당)·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이 국감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경실련은 "이번 국감이 부실 국감, 맹탕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는 만큼, 정치권이 권력 투쟁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아 민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입법부에 부여된 권한을 바르게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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