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탄핵? 재신임?…임현택 운명 가를 '임시총회' 시작

6개월만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
전공의·의대생 대의원에 탄핵 요청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착석하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당선증을 든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사진은 임 당선자가 지난 달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틀막'(입을 틀어막힘) 당한 채 끌려 나가는 모습.(임현택 회장 제공) 2024.3.27/뉴스1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의협 비대위 브리핑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영상 캡쳐) 2024.4.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의사 집단행동 수사와 관련해 이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024.4.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2024.5.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이틀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로비에 임 회장이 연설하는 모습이 송출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되고 있는 10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되고 있는 1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게시된 진료 지연 안내문. 2024.9.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이승배 기자 = '막말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렸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치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8일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고, 향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결론"이라면서 "임총에서 임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의협 대의원회에 전달했다. 전국 의대 40곳 중 임 회장의 모교인 충남대 의대를 뺀 39곳 의대생 대표가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임시 대의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248명 중 226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고,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된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난 5월 제42대 회장이 된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임 회장이 탄핵되면 의협은 정관에 따라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그동안 집행부 공백은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구성한 비대위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협의 리더십이 분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대위가 출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비대위 구성안은 가결될 수 있고, 이 경우 의협 회장은 `식물회장`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임 회장은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을 만나 그간의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두 차례 서신도 냈다. 그는 최근에는 SNS 계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해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1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해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1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이틀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로비에 임 회장이 연설하는 모습이 송출되고 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10일 임 회장 불신임 안건과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할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추진되는 건 벌써 두 번째로 불신임 사유로는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미흡한 대응’,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막말’ 등이 꼽힌다. 한편, 탄핵 위기에 직면한 임 회장은 재신임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임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 등을 차례로 돌면서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과오를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024.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사직 전공의들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의협 등 7개 의사단체는 의정갈등 해결을 논의할 협의체 참여에 대해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하기를 바란다면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4.9.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단식투쟁 중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로비에서 2024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단식투쟁 중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을 마치고 부축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2024.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 등 현안 관련 의협 기자회견에서 응급실 진료불가능 메시지를 공개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에서 격려사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의협이 주도한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이날 대토론회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2024.7.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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