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숫자 119"…'소방의 날 62주년 기념식' 개최
국회의원·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소방공무원 등 800여명 참석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다목적홀'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119'라는 주제로 '제6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소방청 개청 이래 세종시에서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이달희 국회의원,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소방 관련 단체, 전국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개식 선언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축하영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영상으로는 영상물 '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당당한 조연입니다'를 상영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특별한 계기를 통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버팀목이자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우리 소방은 급변하는 재난환경이 초래한 국민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장 확실한 안심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변함없는 사명과 불굴의 용기로, 119가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에 소방청 소방감 홍영근, 국민포장에 서울 중랑소방서 의용소방대장 이성수, 근정포장에 강원대학교 교수 이승철, 대통령표창에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소방령 정순옥, 국무총리표창에 광주소방안전본부 소방령 최병복, 장관표창에 서울 특수구조대 소방위 김정수, 청장표창에 충남 당진소방서 소방교 김지민이 수상했다. 단체포상은 소방서비스 발전과 국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소방본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하영상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올해 기념식의 주제처럼 119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숫자일 것"이라며 "정부는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복지,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현장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소방관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순직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주제 영상의 주인공인 현장 대원들과 누비스 어린이 합창단 등 30명이 '버터플라이'를 불렀다.
한편 '소방의 날'은 '소방기본법'에 따른 법정기념일이다. 1948년 이후 정부가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해 매년 11월 1일 유공자 표창과 불조심 캠페인 등 기념행사를 펼쳐오다 1963년부터 정부 주관 전국 규모의 행사가 시작됐고,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며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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