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교통정리하던 60대 모범운전자…만취 차량에 참변

서울 노원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 정리를 하던 택시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쯤 노원구 한천교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교통 정리를 하던 60대 택시기사 B 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범운전자였던 B 씨는 당시 수신호를 하며 교통 정리 업무를 하고 있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범운전자 표창을 7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범운전자는 경찰청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선발돼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종사한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