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중 추돌차' 중앙선 화단서 후진후 오토바이에 돌진…이건 뭐지?[영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주말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 김 모 씨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김 씨는 파손된 차량의 잔재물을 밟고 후진해 도로에는 잔재물이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다른 차를 치기도 했다.
인도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서 뒷걸음질 쳤고, 김 씨는 다시 전진해 역주행으로 중앙선 화단 턱을 올랐다.
한 시민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김 씨를 내리려고 했으나 김 씨는 나오지 않고 잠시간 멈춰 서 있었다. 이어 다시 김 씨가 후진을 하자 시민들은 놀라 소리쳤다. 김 씨는 다시 전진했고 1차로에 있던 오토바이를 역주행으로 들이받았다. 오토바이를 치는 소리가 도로에 울려 펴지자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 상태가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된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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