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3관왕 영화보며 인권 토론 공부…금천 '주민 인권교육'

6일부터 21일까지 4회…주민 누구나 신청 가능

금천구 주민인권교육. (금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금천구는 6일부터 21일까지 4회에 걸쳐 인권 영화와 도서를 활용한 '2024년 주민 인권교육'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주민들의 인권역량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에 인권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인권 관련 영화와 도서를 감상하고, '내 삶에 스며드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사·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인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참여형 수업으로 구성했다.

영화형 교육 2회(6일, 15일 금천뮤지컬센터)와 도서형 교육 2회(7일, 21일 금천구청 평생학습관)로 구성됐다. 6일에는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2022)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을 수상한 영화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로 장애인과 그 가족의 인권을 다룬다.

7일에는 도서 '아빠의 아빠가 됐다'의 저자인 조기현 작가와 함께 도서 '새파란 돌봄'을 읽으며 인권과 돌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15일에는 올해 개봉한 영화 '플랜75'로 가장 중요한 인권의 가치인 존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1일에는 도서 '사람이 사는 미술관'의 박민경 작가를 초대해 화가들의 작품을 인권의 역사와 개념, 연관 사건과 비교 분석하며 감상한다.

주민 누구나 무료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금천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거나 홍보물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민간수탁기관 12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권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기관 종사자들의 인권 감수성과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기관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주민들이 인권을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인권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인권도시 금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