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알림 로봇 배치한 네이버,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소방청,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 개최…총 46건 시상
엘지마그나·김학중 숭실대 교수도 대통령상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과 함께 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02년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의 모범사례를 널리 전파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업, 단체, 개인을 시상한다. 올해는 대통령상 3점을 포함해 총 46점을 시상한다. 우수기업상 20점, 공로상 16점, 웹툰 등 콘텐츠 공모 10점이다.
대통령상은 네이버 주식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주), 김학중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수상한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재가 발생하면 100여 대의 '루키 로봇'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즉각 화재 모드로 전환되어 지정된 위치로 이동한다. 각 로봇은 전면의 디스플레이로 사람들에게 화재 상황을 전파한다.
네이버는 아울러 임직원 안전을 위해 방연마스크, 방진마스크, 장갑, 호루라기 등이 들어있는 'Emergency KIT'을 전 좌석에 배치하고 있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화기, 전기 등 7대 고위험작업을 집중관리하고 모든 화기 작업에 4중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인천시 최초로 민간안전체험교육장을 구축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외부업체에도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학중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소방분야에서 요구하는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소방기술자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최신 소방기술을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전문 기술인 양성과 소방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국무총리상은 산업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안전장치와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에스케이텔레콤 등 3개팀이 수상한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어르신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피난로 표시 픽토그램을 대형화해 시인성을 높인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등 15개팀이 수상한다.
중소기업 항공업계 최초로 ISO45001 인증을 획득하고 스마트 안전보건 시스템을 도입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13개팀은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20곳은 2025년부터 최장 3년간 소방시설 종합점검이 면제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개인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다양한 형태의 위험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사업장의 안전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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