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커미셔닝 기술 전문가 토론회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의 유의미한 수행을 위한 커미셔닝(commissioning) 기술'이라는 주제로 8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는 건축물 용도를 12개 유형으로 분류해 유형별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기준·총량을 설정하고 감축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커미셔닝이란 건축물 운영단계에서 기후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건축물의 설비 시스템(냉‧난방, 공조, 조명 등)이 최적·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체계화하는 과정이다.
포럼에서는 커미셔닝 국내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산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황정하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건물전문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빌딩 커미셔닝의 해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접수하거나 현장등록을 하면 된다. 포럼 자료집은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건물 부문이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이 필수적이다. 시는 총량제 도입에 앞서 건물의 실 배출량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제도인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를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도 인식 및 자가진단을 강화하고 향후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국내 건물 온실가스 감축 기술 수준과 인식 정도를 감안할 때 건물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한 정책적 유도와 지원 강화 등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 선도를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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