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두 개가 900만원…당도 25브릭스 '천하제일의 맛'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단감 단 두 알이 우리 돈으로 무려 9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2일 일본 c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고급 단감 브랜드 '천하부무' 2알이 100만 엔(약 902만 원)에 낙찰됐다.
천하부무는 지난 2015년 기후현이 개발한 단감 품종 '네오 스위트' 중 당도가 높고 외형이 예쁜 감을 선별해 붙이는 브랜드다.
이 단감의 이름은 일본 열도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의 인장에 새겨진 글귀 '천하포무(텐카후부·천하를 무력으로 아우른다)'를 따왔다.
해당 단감은 25브릭스가 넘어 '매우 단 맛'으로 분류되고 무게가 300g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의 당도 측정 단위인 브릭스는 15만 넘어도 '매우 단 맛'으로 분류된다.
개당 450만 원꼴에 단감을 낙찰받은 일본 나고야 소재의 과일 마켓 '마루진 청과' 측은 "손님들에게 천하부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가격을 써냈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단감 품종은 '부유' 단감도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당도는 16브릭스 수준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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