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환 중장년 위한 '도시민박' 수업…서울시 중장년 취업지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올해 도시민박 3개 과정 운영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높은 고용불안에 처한 40대 서울시민을 위해 올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도시지역의 주택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공유하고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올 6월부터 10월까지 총 3개 과목으로 운영됐다.
3개 과정인 △도시민박업 창업 과정 △도시민박 창업 실무 △도시민박 영업 실무 모두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총 83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민박업의 기본 개념부터 현장 체험, 숙소를 구하기 위한 부동산 매물 탐색, 인테리어 및 예약 플랫폼 실습까지 전 과정을 교육했다.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 영업 실무까지 포함했다. 직업이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일부 수업은 야간에 운영했다.
'도시민박 영업실무' 과정에 참여한 신연희(49) 씨는 "제기동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지 만 1년"이라며 "현업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들이 마케팅의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역할 분담을 해 창업까지 나아간 사례도 있었다. 40대 강모 씨는 올해 1차 도시민박창업과정을 수강했다. 이어 법률 분야에서 퇴직한 50대 남편이 2, 3차 실무과정을 이어 수강하며 부부는 노량진에 '쉐어고'라는 이름의 숙소를 개업했다.
남편 원모 씨는 "부부가 노후의 수익창출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받으니 훨씬 수월하게 창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직업전환을 고민하는 40대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학습 과정과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40대의 생활 특성을 고려해 평일 야간 및 주말 과정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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