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난 장관회의'에 행안부 참석…재난 기술 협력 약속

브라질서 개최…재난 불평등 해소 등 공동결의
브라질·인도네시아 정부 만나 교류 약속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이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G20 재난위험경감 기술·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난위험경감 기술 및 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피해를 겪는 상황에서 재난위험경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처음 개최됐다. 주제는 '불평등 해소를 통한 재난위험 취약성 감소'다.

첫째 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술 회의(Technical meeting)에서는 재난으로부터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모할 방안이 논의됐다. 공공·민간 재정투자 확대로 재난위험을 경감하는 접근 방식 등도 논의됐다.

다음 달 1일 열릴 장관회의에서는 관계국들이 재난위험경감 장관선언문(Ministerial Declaration)을 발표한다. 또 재난위험 불평등 해소 및 취약성 감소를 위한 국가 간 협력 촉진·공동 대응 의지를 표명한다.

주요 실천 의제는 △조기경보시스템의 보편적 적용 △기후변화에 회복력 있는 인프라 건설 △재해위험경감 재정 조달 및 기금조성 등이다.

정부대표단은 주요 회원국과 국제기구 대표단과 양자면담을 실시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의장국인 브라질의 통합 및 지역개발부 차관을 만나 중남미 국가가 겪고 있는 극심한 홍수를 예방하고 재난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정보 공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실장과는 조기경보시스템, 재난 상황관리체계 등 기후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및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특별대표와의 양자면담에서는 센다이프레임워크2015~2030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한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장관회의는 국가 간, 국제기구 간 협력체계를 아세안,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G20 국가까지 한 단계 더 확장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장관선언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재난위험경감을 위해 G20 회원국과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