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트리플스타, 출연 안돼" 민원에도 '10초 매진' 행사 그대로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한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사생활 논란으로 뭇매를 맞자 서울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가 출연한다고 알려진 서울시 행사에 '출연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에 트리플스타 행사 출연 취소 요청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트리플스타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글쓴이 A 씨는 "디스패치에서 트리플스타의 취업 청탁 및 사생활 논란에 대해 보도했는데 내용이 충격적이라 '흑백요리사' 팬으로서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다음 달 3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 특별행사에서 트리플스타의 출연 취소를 요청했다"며 민원 신청 내용을 공개했다.
민원에서 A 씨는 "트리플스타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사에 파인다이닝(고급스러운 식당)을 선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특별한 미식 관광을 위해 행사장에 방문한 전국 각지의 시민에게도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트리플스타의 출연 취소를 즉각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행사는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 주도 아래 트리플스타, 원투쓰리(본명 배경준) 등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셰프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오는 3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행사에 참여할 시민 선착순 150명을 모집했고, 예약은 10초 만에 마감됐다. 선착순에 든 시민은 1인당 4만 원을 내고 한강뷰를 바라보며 4가지의 파인다이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트리플스타 관련 민원에도 서울시는 그의 출연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미 예정된 출연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의 전처와 전 여자 친구의 주장 등을 바탕으로 그에게 여자 문제가 많았으며, 미국 유명 레스토랑 취업을 위해 명품백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리플스타는 "여자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3개월간 죽어라 열심히 해서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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