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김밥에 멸치 왜 넣냐"…매장에 멸치가 없는데, 어이없는 '트집 리뷰'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밥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손님이 남긴 별점 3점 리뷰 내용을 공개하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이없는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9년째 김밥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저희는 하루 종일 주문이 넘쳐서 들어오는 주문도 다 쳐내지 못할 정도로 바쁠 때가 많이 있다. 갑자기 별 3개 리뷰가 달려서 보게 됐는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라"라고 밝히며 손님이 남긴 리뷰 내용을 공개했다.
리뷰에는 "사장님. 김밥에 멸치를 넣는다는 이야기는 없지 않았나. 멸치 극혐하는데. 심지어 치즈김밥에 멸치라니. 매우 언밸런스하다. 닭강정은 처음에 먹을 만했으나 식감이 좀 질기다고 해야 할까. 턱이 아파 빨리 질려버렸고 떡볶이는 그다지 맛이 느껴지지 않아 죄다 버렸다"라고 적혀 있다.
손님은 "옛날에 한 번 먹어보고 다 맛있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남아서 시킨 건데 기대와 너무 달랐다. 아쉽다. 김밥에 멸치를 넣으신다면 아예 표기를 해주시거나 치즈김밥에 넣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라며 별점 3점을 줬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김밥에는 멸치가 보이지 않았다. A 씨는 "저희는 멸치 김밥이 없다. 매장 안에 멸치 자체가 없고 치즈김밥에 뜬금없이 멸치를 넣었다더라. 완전 다 맛없다고 작정을 하고 리뷰를 남겨서 배달앱 측에 문의하고 두 번이나 전화 요청을 했으나 연락이 없고 리뷰도 그대로 남겨놨더라. 왜 그럴까"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김밥에 멸치 안 보이는구먼", "멸치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악의적이다. 경쟁업체인가. 미스터리하네", "이번 기회에 멸치 김밥을 신메뉴로 만들어 넣어보시길", "저도 장사하는데 저런 리뷰는 무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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