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콜롬비아에 '디지털정부 사절단' 파견…국내기업 진출 지원

11월 3일까지 방문…행안부·외교부·디플정·산림청 등 참여
각국 장관과 면담…페루·온두라스 정부와도 교류

2022년 제5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네 번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준비단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에 사절단을 파견해 '디지털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를 놓는다.

행정안전부는 외교부와 함께 11월 3일까지 '중남미 범정부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에 파견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절단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우수사례를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고 디지털정부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사절단은 행안부, 외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림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에서 차출된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먼저 코스타리카에서 페루 및 온두라스와 함께 권역별 '한-중남미 디지털정부 공동협력포럼'을 개최한다.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설치된 코스타리카, 페루, 온두라스 3개국 장·차관급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가별 우수성과와 디지털정부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포럼 첫날인 28일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디지털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패널 토의 △국가별 디지털정부 전략 공유 △우리 기업의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된다.

페루,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와 디지털정부 양자 회담도 개최해 국가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민간기업도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국가 관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29일에는 한국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과제와 성과를 공유한다. 구체적으로 △산불관리시스템 △디지털 신분증(K-DID)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등 지역 디지털정부 시스템과 사이버보안,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에 대해 발표하고 분야별로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으로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방안도 협의한다.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콜롬비아를 찾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을 면담하고 주요 행정·공공기관이 참석하는 '한-콜롬비아 디지털정부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사절단은 콜롬비아에도 한국의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산불관리시스템, 디지털 신분증(K-DID) 등 우수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을 알린다.

행안부는 대한민국 디지털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기반으로 향후 '범정부 디지털정부사절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정부 관련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동협력포럼과 한-콜롬비아 디지털정부 협력 콘퍼런스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지고 협력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디지털정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