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높은 공사비' 우이방학선 입찰 중단…내년 착공 불투명

서울시, 참여 업체 없자 입찰 중단…12월 재입찰

서울 강북구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높은 공사비로 우이신설연장선(우이방학선) 사업이 사업자를 찾지 못하며 입찰이 중단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8월부터 진행해온 우이방학선 사업의 입찰을 최근 중단했다.

우이방학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부터 1호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의 노선과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이어서 우이신설연장선으로도 불린다.

국비 1559억 원, 시비 2708억 원 등 총사업비 4267억 원이 투입되는 재정 투자 사업이다. 서울시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8월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했으나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한 달 만에 이를 중단했다. 기업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공사비에 참여를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2월 재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입찰 지연으로 기존 목표인 내년 착공도 불투명해졌다. 12월 재입찰 때도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 기본 계획부터 재수립해야 해 사업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