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 하면 방긋…시골길에 버려졌던 '수플'[가족의발견(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에서 보호 중인 '수플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예쁘다는 말에 활짝 웃는 수플이는 분명 예쁘다는 말을 아는, 예쁘다 하며 사랑받았던 아이예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가 수플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앉아', '엎드려' 등 기본 훈련도 마스터하고, 발톱이나 빗질 등 기본 관리도 잘 받고, 사람과 다른 강아지와도 잘 지내는 수플이를 '완벽한 반려견'이라고 소개했다.

26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수플이는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시골길에 연두색 하트 무늬 가슴줄만 매고 덩그러니 유기된 채 발견됐다. 버림당한 줄도 모르고 얼마나 가족을 찾아 헤맸는지 진한 눈물 자국에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는 "아직도 그 힘들었던 시간을 알려주듯 진한 눈물자국이 있지만 자주 닦아 관리해 주면 뽀얗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플이는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패드에 배변도 잘하는 똑순이"라며 "워낙 순하고 매너가 넘치는 친구라 다른 반려견이 있거나 처음 반려견을 맞이하는 가정에도 적합할 것으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스피츠는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이다. 털 빠짐에 예민하다면 입양 전 충분히 고민이 필요하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는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방긋하고 웃어 주는 수플이가 앞으로도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하게 살게 해주실 평생 가족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수플 / 스피츠 / 2세 / 암컷 / 5.48㎏

문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플이(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수의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엠즈 사료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즈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