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 재난문자·안전신문고 소개한다…'한·아세안 장관회의'

아세안 10개국과 동티모르 참석…브루나이·중국과 양자면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에서 '제3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재난관리 협력사업과 재난복원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및 동티모르(옵서버)가 참석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아흐마딘 압둘 라흐만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재난관리 협력 논의를 시작해 2022년부터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의 재난위험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난문자방송 △안전신문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아시아 지역의 재난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회의 공동의장국인 브루나이의 아흐마딘 압둘 라흐만(Ahmaddin Abdul Rahman) 내무부 장관, 쉬 지아아이(Xu Jiaai) 중국 응급관리부 부부장과 별도 양자면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관회의에 앞서 이날 열리는 '제7회 한-아세안 재난관리위원회'에서는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세부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이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한-아세안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재난에 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