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안산업 키운다"…경찰청,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최

조지호 경찰청장 "치안산업 분야 성장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한 경찰 지원생이 순환체력측정 체험을 하고 있다. 경찰은 2023년 채용부터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순환체력측정을 실시한다. 2022.10.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60억 원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K-치안산업 육성을 위한 박람회가 열린다.

경찰청은 23일 인천광역시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이날부터 26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를 주제로 이동 수단 및 로보틱스,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 전문 전시관이 마련돼 각 분야 첨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치안 분야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치안산업대상'을 신설했다. 이번 수상자는 총 3명으로 △범죄피해자나 실종자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한 3차원 위치추정 기술 및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을 개발한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비명을 인식해 비상벨 작동과 경찰 신고가 이뤄지도록 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개발하고, 이를 일본 등에 수출한 이현우 엘마인즈 대표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이나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해 태국 등에 수출한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가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행사 기간에는 5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 이뤄졌다. 경찰청은 올해 60억 원 이상의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20여 개국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또 남미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도시 안전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지역 고위급 경찰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도 지원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세계 제일의 치안산업 분야 박람회로 성장하고, 치안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