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들의 유람지' 선유도서 축제…도슨트 듣고 맥주 한 잔까지

25~27일 '선유도원 축제'…선유도공원~선유도역 일대
'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도…전면 교통 통제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선유도공원 및 선유도역 일대에서 가을의 낭만과 문화예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선유도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신선들의 유람지라는 뜻의 '선유도' 공원에서 올해부터 대규모 축제를 개최해 구 대표행사 가운데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메인 무대인 선유도역과 선유도공원을 잇는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양평2동 대표 마을축제인 '시월의 선유' 축제가 열린다. 마을 예술가, 직능단체 회원, 학생,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문화 공연과 체험부스,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된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듣는 '도슨트 투어', 자연 속에서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하는 '선유도 캠프닉', 공원을 탐색하는 '보물섬 선유도' 등이 이어진다. 26일 오후 7시에는 국민가수 최백호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음악 공연도 준비됐다.

26일 오후 2시 양화 한강공원 축구장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본선 녹화도 진행된다. 가수 송대관, 양지은, 나상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가을밤 하늘 아래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신선 맥주존'이 펼쳐진다.

구는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선유도공원 내에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설치한다. 선유도역 인근 걷고 싶은 거리에는 개방형 화장실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을 부착한다.

아울러 보행자 안전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26일 오전 5시부터 27일 오후 9시까지 선유도역 2‧3번 출구에서 당산초등학교 후문에 이르는 200m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아름다운 수변공간인 선유도공원의 운치와 주민들이 만든 대표 축제 '시월의 선유' 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선유도원 축제'를 준비했다"며 "선유도공원과 그 일대가 국내외 관광객 등의 발길을 끌고,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를 선도하는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