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재즈 감상해요"…26일부터 '한강 재즈 페스타'

잠수교서도 악기·보컬·댄스 등 다양한 공연

'한강 재즈 페스타'.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26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한강 재즈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 재즈 페스타는 '책읽는 한강공원'의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5~6월과 9~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올해 책읽는 한강공원은 총 30회에 걸쳐 약 38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오후 3시 '유호정 재즈바이올린 트리오'가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merry-go-round'(인생의 회전목마, 히사이시 조), 'Close to you'(더 카펜터스) 등 대중적인 곡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오후 4시부터는 Mnet의 유명 프로그램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 3'에 출연했던 가수 양중은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곡인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 'All of me'(벨 베이커) 등을 노래한다.

오후 5시에는 '김순영 재즈탭'이 무대에 등장한다. 김순영 재즈탭은 대한민국 최초의 탭 라이브 5인조 밴드다. 16년 간 전국 각지에서 무대 활동을 해 왔다. '촛불 하나'라는 G.O.D의 곡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편곡해 공연할 계획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김동기 트리오'와 '정화 and her Duo'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에는 '송준서 트리오'가 대미를 장식한다. 유명 곡인 'Chick corea'의 'Spain'을 송준서 재즈피아니스트가 연주한 유튜브 영상이 재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 왔는데, 바로 그 곡을 현장에서 직접 연주한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내년부터 앉을 수 있는 좌석 규모를 장소당 최소 500석 규모로 확충한다. 인기가 많았던 보드게임은 11종에서 20종으로, 대형 에어바운스는 장소당 1종에서 2종으로 늘린다. 도서도 현재의 1만 8000권 수준에서 2만 5000권까지 늘릴 예정이다.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피날레로는 27일 오후 5시부터 잠수교 28~29교각에서 '게릴라콘서트'를 개최한다.

5~6월과 9~10월 매주 일요일마다 열린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는 총 15회에 걸쳐 약 150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시민 스타 탄생 오디션 프로그램 '2024 한강 라이징스타'에서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한강 앰버서더' 4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5시에는 국내 유일 여성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인 '김나린'의 무대가 마련됐다. 김나린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현란한 연주기법으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okapi의 'anger' 등을 연주한다.

다음 연주자는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나 피크 없이 기타를 치는 기타리스트로 '한강앰버서더' 특별상을 수상한 '고우현'이 등장한다.부드러운 저음 보이스로 김광석의 '일어나'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등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른다.

한강 앰버서더 1위에 빛나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 '엑스펄트'는 뉴진스의 '슈퍼내추럴' 등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자는 조선 락의 계보를 잇는 품바 밴드 '품바21'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노을이 지는 탁트인 한강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며 재즈와 K-pop 리듬에 귀도 황홀해지는 행복한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