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3개월 이상 반려견·반려묘 광견병 예방접종비 지원

통상 접종비 2만5000원 중 1만5000원 안팎 부담…3500마리분

양천구 신월1동 반려견쉼터에서 반려견들이 뛰어 노는 모습. (양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광견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대상으로 31일까지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광견병 예방접종 비용은 보통 2만 5000원 안팎이다. 양천구는 백신 3500마리 분을 무상 공급해 해당 기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구민이 접종료 1만 원만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양천구 관내 생후 3개월 이상인 개와 고양이다. 반려견은 먼저 동물등록을 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 지원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는 동물등록 의무대상이 아니므로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접종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동물병원은 총 44곳이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지원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구에서 지원한 백신이 모두 소진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방문 전 동물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구는 내장형 동물등록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입양비 및 인식표 지원 등 반려동물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에게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시행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구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라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