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진호 불법도박 알고 있었나…"이렇게 살면 미래 어둡다" 일침 재조명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위해 빌린 돈만 23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수 김종민이 그에게 날린 일침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진호한테 뼈 있는 한마디 날리는 KBS연예대상 대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애드리브 퀴즈쇼'에서 멤버 이수근, 정성호, 문세윤, 김종민, 이진호는 '속담 이어 말하기' 게임을 진행했다.

제시어는 '~이 어둡다'였다. 김종민은 "'이진호는 이렇게 살면 미래가' 너무 어둡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욕하면서 막 또라이같이 살면 미래가 너무 어둡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이 "근데 저기엔 '~이'로 돼 있다. '~가'로 하면 문법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나한테 그런 건 없다. 이진호의 미래가 어둡다고만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호 역시 이를 듣고 크게 웃었다.

앞서 김종민은 지난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김종민이 장난 가득 웃으며 충고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누리꾼들은 "김종민이 미래를 봤다", "드립인 듯 드립이 아닌 느낌이다", "대기 시간 때 같이 붙어 있으면 알겠지", "김종민한테도 돈 빌려달라고 했을 듯", "연예인들이 슬슬 웃으면서 잽 날리는 장면들이 나중에 재평가받을 때 꼭 있다", "돈 빌린 게 한두 명이 아니니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았겠네", "이수근은 저 때 무슨 생각 했을까" 등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동료 연예인에게 빌린 돈이 10억원이 넘고,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원에 달해 총 빌린 돈만 23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연예인은 BTS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도 포함됐다.

또 이진호가 지난 6월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합의해 불송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진호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실을 인정하면서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다. 지금은 도박을 완전히 끊었다"고 사과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