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월 100만원' 연금복권 당첨 대기업 신입 "퇴사할 만큼은 아니지만 여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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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대기업 사회초년생이 연금복권 720+에 당첨된 후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금복권 당첨된 사회 초년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9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당시 직장명 'SK하이닉스'인 A 씨는 "연금복권 당첨됐다.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오늘 봤다"고 밝혔다.

A 씨는 "보너스 10년이라 퇴사할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감사하게 잘 쓰겠다. 10년간 급여 이외의 돈이 들어온다고 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고 적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연금복권 720+ 2등에 당첨됐다. 6자리 숫자가 일치할 경우 당첨되는 2등의 경우,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지급된다. 1년에 1200만원, 10년을 통틀어 1억 2000만원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동시에 SK하이닉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5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성과급으로 200만원의 특별 격려금과 자사주 15주를 지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 씨는 "종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인데 그냥 아무한테도 말 안 하려고 한다. 진정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하다"라며 "부동산, 주식 다 모르는 사회초년생이라 투자는 이제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권 주작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기 받아 가시고 여러분도 꼭 당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하이닉스 다니는데 복권도 당첨이라니. 다 가졌네. 부럽다", "하이닉스 들어간 거 보면 그동안도 열심히 잘 살았나 보다. 축하드린다", "젊은이가 복권 당첨됐다고 일희일비 하지 않고 차분한 거 보니 앞으로 잘 살겠다", "원래 연봉도 높을 텐데 부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