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화장실 세면대서 아기 대변 씻긴 엄마…"더럽다" vs "뒷정리만 잘하면"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카페 화장실에서 당당하게 아기 대변을 씻는 여성 손님 때문에 황당하다는 사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기 대변 씻기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A 씨에 따르면 이날 한 손님이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기를 눕혀 놓고 대변을 씻겼다.
이를 목격한 A 씨는 "다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세면대에서 아기를 씻기면 안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이 "왜 씻기면 안 되냐? 아기 데리고 오면 안 되겠네. 그러면 씻기는 공간을 만들어야지"라고 따졌다고 한다.
A 씨는 손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이게 맞냐?"고 고충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가지가지 한다", "밖에서는 물티슈로 마무리해야지", "물티슈 안 들고 다니나. 나와서까지 씻기는 게 이해 안 된다", "아무리 그래도 매너는 지켜야지", "우리 식당 세면대에서도 똥 닦더라. 거기서 양치하는데 어휴", "정말 더럽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세면대에 똥 안 묻히고 뒷정리만 잘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아기 똥이 무슨 죄냐. 뒷정리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것도 이해 못 해주면 애를 어떻게 키우겠냐?" 등 뒷정리만 잘하면 이해해 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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