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 관청 '의정부'에서 봉산탈춤 한마당 보세요"

서울시, 13일 공연 개최…''사상좌춤'·'사자춤' 등

봉산탈춤.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13일 오후 4시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국가무형문화유산 '봉산탈춤' 공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군에 전승되던 탈춤으로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한국의 탈춤'으로 등재됐다. 전국 18개의 탈춤 중에서도 가장 활기찬 동작이 돋보이며 재치 있는 재담과 함께한다. 최근 가수 방탄소년단(BTS), 이효리 등이 봉산탈춤을 활용한 케이팝(K-POP) 공연을 선보여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와 (사)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보존회가 협력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봉산탈춤보존회 회원 20명이 장고, 피리, 대금, 해금 등 전통 국악기 소리에 맞춰 탈춤을 선보인다. 관객의 안녕과 복을 비는 '사상좌춤'을 시작으로 흥에 겨운 춤 자락을 선보이는 '팔목중춤', '사당춤'을 춘다. 마지막으로 공연의 백미인 '사자춤'을 시민들과 함께 즐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봉산탈춤 공연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최고 관청이었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다채로운 역사문화행사가 연중 끊이지 않는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