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女 항시 대기' 룸살롱서 포착된 시의원, 경찰 '접대 의혹' 논란[영상]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손성익 파주시의원이 유흥업소에서 경찰을 접대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손 의원 측은 사실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전해진 제보에 따르면 손성익 의원은 지난달 9일 밤 9시10분쯤 파주시의 한 유흥업소를 찾았다.

해당 유흥업소는 외국인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들과 함께 방에서 술을 마시는 곳으로 확인됐다.

당일 CCTV 찍힌 영상에는 손 의원이 일행과 함께 룸살롱을 방문하는 장면이 담겼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특히 손 의원이 있는 방에 10명의 여성 종업원이 들어갔다가 나오고 잠시 후 2명의 여성 종업원이 술을 챙겨 다시 들어가는 모습도 고스란히 찍혔다.

해당 유흥업소는 다른 유흥업소와의 차이점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여성들만 종업들로 쓴다. 외국인 여성들이 항시 대기 중'이는 문구를 홍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계산은 손성익 의원의 지인이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보자는 "손성익 의원이 술에 취한 듯한 것처럼 보였고, 당시 일행과 2시간 넘게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성익 의원은 "그런 적 없고, 해당 유흥업소 방문한 기억이 없다"면서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잘못된 거 같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후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법률 대리인과 연락해달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후 손성익 의원의 변호인 측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시의원은 지인이 성매매업을 하는지 전혀 몰랐고, 개업했다고 해서 인사하러 갔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손성익 의원의 법률 대리인은 "개업하신 분이 카센터도 같이하는데 영업이 안 끝나서 유흥업소에서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손성익 의원과 마주했다는 제보자들은 그가 동행한 지인 중 한 명을 '고위 경찰'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 제보자는 매체를 통해 "고위 경찰을 접대해서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라며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사건반장'에 "환경업체 관련 고소 건이 있는 것은 맞다.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라면서도 "손성익 의원이 피고소인 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찰은 손성익 의원의 유흥업소 접대 여부 관련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