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네이트 압색…'류희림 민원 사주' 고발 직원 이메일 확보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경찰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직원들의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와 서울 중구 네이트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민원인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방심위 직원들의 이메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에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할 예정이다.

방심위 직원들은 류 위원장의 가족과 지인들이 지난해 10월 방심위에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한 MBC 등 방송사의 보도를 '가짜뉴스'라며 민원을 넣은 사실을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최초로 제보했다.

하지만 이들의 신고를 받은 권익위는 지난 7월 류 위원장의 이해충돌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방심위로 사안을 돌려보냈고, 개인정보 유출 혐의에 대한 사안만 경찰로 이첩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관련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