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정부혁신 우수서비스 선정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한국전력공사의 'AI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와 자율주행 트랙터 등을 개발해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이 우수 정부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 대한 공모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의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대회다.

특히 올해는 연말에 한 번 경진대회를 개최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 형태로 정부혁신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발표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는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와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에 관한 내용을 담은 혁신 사례가 제출됐다.

행안부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아 15개 사례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1인 가구 고독사를 예방하는 한국전력공사의 'AI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와 자율주행 트랙터 등 개발을 통해 농가 작업 효율을 높여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이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에는 14개 기관의 피해자 지원을 하나의 공간에서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와 기상악화 전 위험정보를 미리 국민에게 알리는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를 포함해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분야,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분야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가운데 상위 사례는 다음 달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AI·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