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며 야외공연 즐겨요"…서울 문화의 밤, 가을 프로그램 '풍성'
10월 매주 금요일…시립 문화시설 9곳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
밴드 버스킹, 브라스 밴드 공연, 뮤지컬 공연 등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가을밤과 어울리는 '서울 문화의 밤' 10월 행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10월 첫 번째 금요일인 4일 오후 7시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 밴드 버스킹(거리공연) △서울시립미술관 브라스 밴드 공연 △한성백제박물관 게릴라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노원구 중계동)은 10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미술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가을영화상영회'를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4일에는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11일에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영화를 상영하고 25일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화가 '메리 카사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옥에서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문화예술에 푹 빠질 수 있는 행사들도 진행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옥콘서트 우주를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고, 운현궁은 스토리텔링 음악극 '상현망'을 13일에, '뜰 안의 역사콘서트'를 25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한다.
서울도서관은 '우주'를 주제로 10월 서울 문화의 밤 맞이 북토크를 개최한다. 우주에 대한 책을 저술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가을밤, 깊어지는 밤하늘과 우주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한성백제박물관은 깊은 밤, 별을 보며 자연과 역사의 흔적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물관 앞마당과 하늘공원에서는 '몽촌토성 별보기' 프로그램을 4일, 11일 연다. 25일에는 몽촌토성을 야간 도보답사하면서 백제의 역사에 대해 배워보는 '몽촌토성 달빛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회승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서울의 밤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는 서울 문화의 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만~5만 원 상당의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은 10월에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서울 문화의 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 문화포털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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