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유튜버 '세금 무임승차' 악플에 "노후 대비하게 책이나 사달라" 일침

(유튜브 신아로미)
(유튜브 신아로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구독자 21만 명을 보유한 30대 '비혼' 유튜버가 일부 누리꾼들의 노후 대비 기우에 황당해했다.

유튜버 신아로미(37)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도 안 해서 우리 아이가 내는 세금에 무임 승차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신아로미는 "혼자 산다고 했더니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 한두 개가 아니었다"며 일부 누리꾼들에게 받은 댓글을 공개했다.

이들은 신아로미에게 '노후 준비 단단히 해 놓기를 바랍니다. 우리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 하면 안 됩니다'라며 비혼으로 피해주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아로미는 "혼자 산다고 했지, 돈 안 번다고 한 게 아니다.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저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꼬박꼬박 잘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대비하기 위해 미국·국내 주식 투자, 미국 달러 보통 예금, 정기 예금도 가지고 있다"며 "사는 집이 있지만 혹시 몰라서 주택청약통장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10년 전부터 납기하고 만기 된 연금보험도 있고 실비 보험도 1개, 암 보험 2개 준비해 놨다"며 "그 외 다른 연금과 재테크 꾸준히 하고 있다. 이건 뭐 다들 하는 거 아니냐. 결혼한 사람이라고 노후 대비 안 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혼이라고 돈 안 모으는 거 아니다. 남들 하는 노후 대비 다 하고 산다.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제 노후에 도움 되게 책 한 권 사주시든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아로미는 지난달 추석 연휴 때 기혼자들의 명절을 비웃으면서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전체 분야 책 판매 1위 찍고, 뉴욕 출판 에이전시와 책 수출 계약 후 한 달 넘게 홀로 조지아 여행 중"이라고 자랑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세금, 노후 대비 등 관련 억측을 받자 이 같은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신아로미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은 "미혼은 혜택받는 거 하나도 없이 세금 제일 많이 낸다", "기혼자들이 우리 돈으로 애들 키우는 거 아니냐. 고마워해라", "당신 자식들이 세금 내는 올바른 인간으로 자란다는 보장이 있냐", "준비 너무 잘하신다. 본받아야지", "혜택은 기혼자들이 더 많이 받으면서 정말 염치가 없다", "무슨 세금 혼자 내나. 웃기지도 않는다", "신아로미 주식은 다 빨간불이네. 부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