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평균 초미세먼지 '나쁨'…성신여대입구역은 기준치 2배
9호선 평균 농도 49.1㎍/㎥…선정릉역 67.8㎍/㎥, 송파나루역 67.1㎍/㎥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4.1㎍/㎥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도 '나쁨' 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1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내 공기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24시간 동안 측정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64.1㎍/㎥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기준(36㎍/㎥)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호선 신논현역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43.8㎍/㎥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지하철 운영 기관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매년 한 번씩 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9호선의 경우 환경부 측정 결과상으로도 전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8월 9호선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9.1㎍/㎥이었다. 특히 선정릉역은 67.8㎍/㎥, 송파나루역은 67.1㎍/㎥, 중앙보훈병원역은 61.7㎍/㎥, 여의도역은 60.3㎍/㎥로 매우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기질이 나빠진 이유로 시설 보수 공사 등으로 인한 배기설비 작동 불량, 공기정화장치 가동기준 변경에 따른 공기청정기 가동시간 감소 등을 들었다.
관련 예산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615억 4600만 원이었던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사업 예산은 올해 169억 9900만 원까지 감소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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