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북상에 대비 태세 점검…"피해 최소화 대책 논의"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 회의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10호 태풍 '산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8.28/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30일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북상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교육·국방·행안·농식품·산업·환경·고용·국토·해수부와 경찰·소방·농진·산림·기상·해경청을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10월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풍속 49㎧, 강풍반경 380㎞ 규모로 지나가며 이르면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 침수, 강풍·풍랑·너울과 강수에 따른 피해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태풍 대비 기관별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행안부는 과거 태풍 피해지역, 9월 호우 피해지역, 해안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사전에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강풍과 풍랑, 너울을 대비해선 항만·어항, 선박과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가로수 전도, 정전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자치단체, 경찰,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에서는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파악해 비상시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상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태풍 내습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