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우승 아모띠 "의사도 모르는 질병으로 혈소판 수혈…최악 고통"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피지컬100 시즌2'에서 우승한 유튜버 아모띠가 건강 이상 증세를 겪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아모띠'에는 '이유 모를 감염? 그리고 입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아모띠는 자신의 건강 악화에 대해 "사실 오버 트레이닝이 문제인 줄 알았다"며 "단순히 그냥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결혼한 아모띠는 "17일에 결혼하고 23일에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이후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해외 촬영 후 한국에 들어왔다"며 "그날은 괜찮았지만,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고 떠올렸다.
오한에 발열 증상까지 있었다는 아모띠는 "온몸이 땀에 젖었다. 내가 너무 무리했다 생각하고 넘겼지만, 몸 상태가 생각보다 안 좋은 거다. 그래도 내 일이니까 나가야지 하고 운동을 하고 왔다. 하지만 집에 온 뒤 컨디션이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모띠는 며칠 뒤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잠깐 잠에 들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됐고,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옷을 계속 갈아입었다. 끙끙거리고 겨우 잠들었지만,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두통으로 인해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였다. 신혼여행 중에도 운동을 했는데 '내 몸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아모띠는 아내의 권유로 9월 9일이 돼서야 병원 진료를 받게 됐다. 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있었다. 아모띠는 "정상인의 범주가 15만~45만/UL이라고 하더라. 근데 제가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았다. 4만8000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복부 초음파와 엑스레이, 뇌 CT 촬영까지 마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다음날 큰 병원을 예약하고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받게 됐다고 했다.
이후 감염 내과까지 찾은 아모띠는 이틀 뒤 입원을 하게 됐다. 아모띠는 "역대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의사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말라리아는 아니지만 역시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그 와중 혈소판 수치가 1만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열나면 해열제 먹고 항생제를 맞으면서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도 나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퇴원한 상태다. 병원에 있을 때도 열이 계속 40도까지 올라가서 힘들었고, 체중은 78.9㎏까지 떨어졌다"며 "태어나서 겪은 고통 중에 톱 3에 든다. 제 기억으로는 지난 일주일이 가장 아팠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아모띠는 "제 건강 이슈의 이유는 '원인 모를 감염'"이라며 "완치가 됐는지 아닌지도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빨리 컨디션을 되찾아서 운동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아모띠는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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