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퇴진' 참가자 1명 현행범 체포…'연막탄 사용' 내사 착수
전국민중행동, 시청역 인근서 집회 후 대통령실 방향 행진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진보단체 연합 회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또 경찰은 이날 대회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참가자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전국민중행동·민주노총·자주통일평화연대·전국비상시국회의 등 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를 개최한 뒤 3시 50분쯤 대통령실 인근인 남영삼거리까지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교통 통제 중인 차로 위에서 행진하던 도중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기를 내뿜는 연막탄을 세 차례 터뜨렸다.
연막탄 사용을 저지하는 경찰과 이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켜 행진이 중단됐다. 참가자들이 경찰을 밀며 15분가량 대치와 충돌이 이어졌다.
당시 경찰을 밀친 회원 1명은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연막탄을 사용한 참가자를 특정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연막탄을 사용하면 운행 중인 차량의 시야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검토를 하고, 현장에서 채증된 자료를 통해 연막탄을 사용한 참가자를 특정할 계획"이라며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라고 말했다.
연막탄은 폭발하며 짙은 연기를 내뿜어 일시적으로 사람의 시야를 가릴 목적으로 쓰인다. 지난 몇 년간 집회·시위에서 잘 쓰이지 않다 최근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약 5000명(집회 측 추산)이 참가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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