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태원참사 특조위 출범 "출발 지연된 만큼 본연의 책무 다할 것"

특별법 통과 4개월여 만에 첫 회의…송기춘 위원장 선출
"진실 철저하게 규명해 안전한 사회 만들 것"

23일 오전 서울 중구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원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기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을 찾아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송기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원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사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원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여야 합의로 마련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야당 의원들과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회원들이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가결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 수사관들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송기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서 열린 유가족협의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이승배 구윤성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23일 오전 첫 전원위원회를 열고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지난 5월 2일 국회를 통과한지 4개월여 만에 열린 첫 회의다. 참사가 발생한지는 약 2년 만이다.

송기춘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특조위는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참사의 발생 원인을 비롯한 구체적인 실체를 엄밀히 조사하고 국가기관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 및 책임 여부를 밝히고, 피해 실태와 지원 대책을 점검해 유족과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같은 참사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제반 절차의 수립과 진행 과정에 정부와 국회가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내년에는 희생자와 유족의 원이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 유족과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가 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가해진 부당한 비난과 혐오의 화살을 멈추게 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참사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아픔의 굴레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회의가 끝난 후 특조위는 서울 중구 을지로 부림빌딩 내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기억공간인 '별들의 집'으로 이동해 희생자 159명의 사진을 한 장씩 눈에 담았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를) 22개월 동안 기다렸다"며 "오늘에야 비로소 뭔가 막혔던 가슴을 풀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하고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앞으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든 유족들이 위원회를 찾아오면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고 화답했다.

송기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을 찾아 추모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원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외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에 대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및 거부권 반대 이어말하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헌화를 마친 뒤 절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4일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물품이 놓여져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시민대책위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본회의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 둘레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가결되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서 유가족이 영정을 보며 슬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서 열린 특별조사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송기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부림빌딩 내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 집'에서 열린 유가족협의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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