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광화문광장, 차 못 다녀요"…29일 걷기 축제

서울 걷자 페스티벌…6㎞ 코스 순차적 교통 통제

'서울을 걷다' 페스티벌.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광화문광장까지 6㎞ 도심을 맘껏 걷는 국내 최대 규모 걷기 축제 '2024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29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평소 차량으로 가득 차 있던 시내 주요도로를 보행로로 개방한다. 8월 행사 참가자 모집 결과 하루 만에 5000명이 마감됐다.

행사 구간은 DDP를 출발해 흥인지문~창덕궁삼거리~경복궁사거리~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6㎞ 코스다. 출발 전 참가자들은 DDP에서 몸풀기 스트레칭으로 안전한 걷기를 준비한다.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 사진 촬영 후 걷기 행진이 시작된다.

행사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DDP 디자인거리에 집결해 8시 출발한다.

걷기 참가자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코스 곳곳에서 이벤트도 개최한다.

기후동행카드 이벤트가 준비됐다. 행사 사전신청자가 6㎞ 코스 완주 후 도착을 인증하면 행사 특별 한정판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증정한다.

흥인지문, 종묘, 창덕궁, 경복궁 등 주요 지점에 서울길 스토리 표지판을 설치한다. 율곡터널에서는 DJ와 함께하는 LED 빛 축제가 열리고 곳곳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전 구간에 경찰, 모범운전자, 공무원 및 행사 진행요원을 340여 명 배치한다. 교통약자를 돕고 응원하는 '함께 걷는 서포터즈'도 행사 코스에 동행한다.

5000명 이상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29일 DDP 앞부터 율곡로를 따라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걷기 행렬 진행 전 구간에 순차적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DDP 앞 도로(동대문역사문화공원사거리~두타삼거리)는 제작물 설치와 참가자 집결을 위해 오전 6시~오전 8시 25분(상위 1개 차선 오전 6시~오전 7시 30분 일부 통행 가능)까지 통제된다.

오전 8시 11분부터 9시 7분까지는 이화사거리에서 대학로 방향 직진이 금지되므로 동대문 방면으로 우회해야 한다.

원남동 사거리~율곡터널 입구 교통은 29일 오전 0시부터 11시까지 통제된다.

안국역 사거리는 오전 8시 32분부터 9시 49분까지 북촌로에서 우회전, 삼양대로에서 좌회전이 금지된다. 효자동 삼거리에서는 청와대로 직진이 금지돼 정부청사 교차로로 우회해야한다.

교통통제에 따라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항버스 47개 노선도 우회하므로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행사장 인근 버스 우회로 걷기 참가자들에게 지하철로 행사장에 올 수 있도록 사전 문자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도로 전광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으로 도로통제정보를 실시간 표출한다. 차량 내비게이션 운영사와도 협업해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