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몽골 총리와 'K-주소체계' 도입 논의…IT기업 진출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몽골 총리 등을 만나 한국형 주소 체계를 알리고 기업 해외 진출을 돕는다.

행안부는 이 장관이 몽골에 한국형 주소 체계를 전파하고 디지털정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5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와 몽골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청장이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먼저 몽골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Luvsannamsrai Oyun-Erdene) 총리를 만나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과 디지털정부구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양국 간 정부 협력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및 디지털정부 구축 관련 협력 방안 △새마을운동 등 공공행정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한다. 논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안부는 'K-주소 기반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몽골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시 '서울의 거리'(서울로)에서 열리는 한국형 도로명판 설치 제막식에 참석해 K-주소 해외 진출을 대내외에 공표한다.

서울로(SEOUL street) 도로명판은 해외에서 한국형 도로명판을 설치한 첫 사례다. 제막식에는 몽골 내각관방부 냠오소르 오츠랄(Nyam-Osor UCHRAL) 장관과 울란바토르시 관계자가 함께 한다.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시에 설치된 한국형 도로명판은 국제표준에서 인정한 K-주소를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적용하는 출발점"이라며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앞으로 주소 관련 신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이어 냠오소르 장관을 만나 몽골 디지털 ID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사업 등 디지털정부 관련 협력 필요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에는 디지털정부 관련 기업 협력 활동 등의 내용도 포함돼 국내 IT 기업들의 몽골 진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