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경북서 300명 대피…KTX·SRT 열차 지연되고 정전까지(종합)
인명·시설 피해는 없어…창원·사천·합천 나무 쓰러지고 광양선 정전
제주·김해 등 항공기 9대 결항…강원 등 도로 14곳 통제
- 박우영 기자, 김기태 기자, 김동수 기자, 박민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김기태 김동수 박민석 기자 = 19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경북 지역에서 302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는 없다.
다만 경북에서 210세대 302명, 경남 합천에서 1세대 1명이 불어나는 비를 피해 대피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196세대 279명에게 임시주거시설과 생필품‧식음료 등 328점, 급식 88인분, 일시구호세트 42개를 제공했다.
전날 SRT고속철도 천안아산역~평택지제역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가 안전상 저속운행에 들어가며 KTX를 포함한 상하행 전체 구간에서 열차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3시 30분과 3시 50분에는 창원과 합천, 사천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
비바람 영향으로 전남 광양 옥곡면·진상면 294가구는 정전됐다 1시간 30분 만에 긴급 복구됐다.
제주, 김해, 김포, 여수, 포항·경주에서는 항공기 9대가 결항되고 강원 등의 도로 14곳도 통제된 상태다.
여객선 15개 항로 23척과 국립공원 16곳 413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하천변 1942곳(경기 1728곳)과 둔치주차장 101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현재 중부지방, 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호우경보는 경기·충남·인천에, 호우주의보는 서울·부산·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경북에 내려졌다.
19일 0시부터 20일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506.0㎜, 제주 제주 201.0㎜, 전남 순천 200.4㎜, 경남 산청 184.0㎜, 충남 태안 147.5㎜, 강원 고성 135.0㎜, 경기 안산 95.0㎜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 오전 9시 30분 중남부 지방 호우특보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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