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강풍 동반 '강한' 비…정부·지자체, 비상대응체계 발동

지하차도 등 긴급 점검…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2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20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 이며,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 3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강풍도 동반될 전망이다.

관계기관은 이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 풍수해 3대 유형에 대한 기관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위험기상 예보 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및 이·통장과 소통·협업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과거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과 수방자재 전진 배치,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등의 안전조치도 강조했다.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사전통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라고 요청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조력자 지원도 당부했다.

위험지역 접근 금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은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간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