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충남·제주 호우에 여객선 23척·국립공원 9곳 통제…인명피해 없어

20일 오전 11시 기준 시설피해도 없어…중대본 1단계 가동

전북자치도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전남권과 전북, 충남, 제주도에 20일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23척과 국립공원 9곳이 통제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명·시설 피해는 없다.

다만 강풍 등의 영향으로 군산~어청, 여수~거문 등 15개 항로 23척이 통제됐다.

지리산, 설악산, 내장산, 가야산, 다도산, 월출산, 무등산, 한라산 등 국립공원 9곳의 225개 구간도 출입이 막혔다.

지하차도 2곳(광주 1곳·전북 1곳)과 둔치주차장 18개소(광주 9곳·전남 9곳)도 통제된 상태다.

아울러 전남지역 산책로 2곳과 광주에 위치한 하천 진출입로 9개소의 진입도 금지됐다. 세월교 4곳(광주 2곳·전남 2곳)도 출입할 수 없다.

현재 전남 장흥, 제주 남부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또 광주, 강원 1곳, 충남 4곳, 전북 5곳, 전남 17곳, 경남 4곳, 제주(북부, 동부)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325 ㎜, 제주도 서귀포 170㎜, 제주도 제주 155.5㎜, 전남 완도 115.5㎜, 전남 장흥 110.5㎜, 광주 67.5㎜, 충남 보령 50㎜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중남부 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표되면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