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종식법 제정에 기여"…동물자유연대, 국제단체 상 받는다

'세계애견연맹(WDA) 골든 독 어워즈 2024' 수상

세계애견연맹 운영진이 동물자유연대 사무실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자유연대는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동물보호단체 세계애견연맹(World Dog Alliance,WDA)이 주는 '골든 독 어워즈(Golden Dog Awards)'를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WDA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의 식용 금지' 국제협약과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국제단체다. 국가별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이바지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3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국내에서 개 식용이 전면 금지된다.

동물자유연대는 2000년부터 20년 이상 개 식용 종식을 위해 활동한 한국 대표 동물단체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상으로 10만 달러(약 1억334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동물자유연대는 개 식용 종식 활동을 함께 해 온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다솜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을 위한 행동 △비글구조네트워크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동물권단체 하이 △행강 등 13개 단체를 선정해 상금 전액을 균등 배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년 넘게 이어온 개 식용 종식 운동에 대한 격려이자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좁은 농장에 갇혀 고통받고 있는 개들을 보호하고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료 단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개인 부문 수상은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한정애·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받는다.

'WDA 골든 독 어워즈 2024'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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