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밥 안먹네"…유아인·김호중 옥중 추석 '수제비·곤드레밥' 먹는다

김호중, 유아인
김호중, 유아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수감 생활 중인 가수 김호중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맞이했다.

17일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추석 당일 아침에는 빵과 잼, 수프, 삶은 달걀, 두유를 배식 받으며, 점심은 감자수제비국과 진미채볶음, 콘샐러드, 배추김치, 저녁은 된장찌개, 곤드레밥과 양념장, 조미김, 배추김치를 제공 받는다.

추석특식도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현미 모듬 강정이 나왔지만 올해 특식 메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형장이 설치된 서울구치소에는 연쇄살인범 강호순, 유영철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용돼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도 포착했다. 유아인은 지난 3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2주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추징금 154만도 명령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다. 또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김호중은 오는 30일에는 보석 심문과 결심 공판을 받는다.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김호중은 현재 약 5.05㎡(약 1.5평) 독방에 수감 돼 있다. 이 독방이 있는 거눌에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과 텔레그램 성범죄 주범 조주빈이 머무르기도 했다.

khj80@news1.kr